제인 윤 재단(Jane Yoon 재단, 이사장 윤행자)이 지난 7월 29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이스트베이(California State University East Bay⸳CSUEB)에 한국학 프로그램 개설을 위해 2만 달러를 쾌척했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서 임정택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일본, 중국 프로그램만 개설돼 있는 헤이워드 소재 CSUEB에 한국 프로그램이 추가 개설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제인 윤 재단에 사의를 표했다.
임 총영사는 "이 대학 한국학 프로그램이 UC버클리, 스탠퍼드 대학, 디안자 칼리지처럼 학생들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이스트베이의 에블린 뷰캐넌(오른쪽) 부총장에게 제인 윤(왼쪽) 재단에서 한국학 프로그램 개설을 위해 2만 달러를 전달했다. 가운데는 임정택 총영사.>
SF총영사관은 앞으로도 한글학교 및 고등학교에서 한국어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대학에서도 한국에 관한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 주류사회 내 한국에 대한 우호세력 육성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관할지역 소재 대학 내 한국학 프로그램 개설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에블린 뷰캐넌 부총장, 킴벌리 그리어 학장도 제인 윤 재단의 기부로 인해 많은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됐고, 대학 내 여러 과에서도 관심과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메일링 우 교수가 계획하고 있는 7개의 교육과정이 차질없이 개설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제인 윤 재단에서 CSUEB 한국학 프로그램 개설을 위해 2만 달러를 기부하고 있다.>
한국의 정치, 경제적 위상 제고와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불면서 미국 대학에서도 한국학 프로그램 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CSUEB에서도 한국학 프로그램 개설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현대언어학과장인 우 교수를 중심으로 2019년부터 준비해 4개의 한국학 프로그램 과목을 개설키로 했었다. 하지만 재원 문제로 난관에 봉착한 상황에서 제인 윤 재단의 기부는 CSUEB의 한국학 프로그램 개설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인 윤 재단의 윤행자 이사장은 광복회 미 서북부지회 회장도 맡고 있다.
<이온안 기자> 2024.08.01